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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저녁에 분위기 잡으면서 와인을 마시고 일요일에 느즈막히 일어나서 샤로수길에 나갔다. 점심 시간이 조금 애매해서 나오기 전에 간단하게 파스타를 해먹고 밖에서는 브런치 카페를 가기로 했다.

원칙으로 따지면 브런치는 점심 전에 아침과 점심을 겸해서 먹는 음식을 말하지만 ... 그냥 요새는 식사 대용으로 즐길 수 있는 디저트류를 통틀어서 브런치라고 하는 것 같다. 그렇게 오후 세시기 넘어서야 느즈막하게 브런치 카페에 도착! 

이번에 다녀온 곳은 샤로수길에 있는 ‘오늘의 브런치’라는 가게이다.

저번에 내가 포스팅 했던 삼백돈 돈카츠라는 가게 바로 위층에 자리하고 있다. 


샤로수길 메인 골목에서 살짝 샛길로 빠지는 곳에 있다. 




이제 슬슬 이 골목쪽으로 가게들이 들어오고 있는 것 같은데 그날의 브런치는 그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외관과 인테리어를 가지고 있다. 


여기가 삼백돈 돈카츠로 들어가는 입구인데, 바로 옆에 있는 길로 들어가면 올라가는 계단이 나온다. 


여기로 들어가면 된다. 뭔가 들어가는 입구를 정말 이쁘게 잘 꾸며놨다. 


운영시간은 오후 8시 정도까지이다. 


앞에 있는 메뉴판. 


이 통로를 따라서 들어가다가 왼쪽에 있는 계단으로 올라가면 된다. 사진이 표현을 잘 못하는 것 같은데 들어가는 이 길목도 정말 이뻤다. 숨겨진 정원으로 들어가는 느낌이랄까. 


일단 자리를 잡고 앉아서 메뉴판을 펴본다. 


맨 위에 있는 그날의 브런치 세트(그날의 브런치 + 파스타 + 음료 2잔 + 마들렌 2개)는 38,000원이고 그냥 그날의 브런치는 14,000원이다. 우리는 저녁 식사 대용으로 먹으려고 그날의 브런치 세트를 선택했다. 

그리고 일단 처음 와본 가게니까 그 가게의 시그니처 메뉴를 먹어보는 게 좋다는 생각! 


파스타 메뉴도 단품으로 따로 시킬 수 있고, 


와인과 와인 안주로 먹기 좋은 사이드 메뉴들도 있다. 


그날의 브런치 세트를 시키면 이 중에서 아무 거나 음료 2잔을 고를 수 있다. 선택지에 제한 없이 고를 수 있으니 취향에 따라 원하는 음료를 시킬 수 있어서 좋다. 


요새 유행하는 파스텔톤의 접시 위에 정갈하게 놓여있는 수저와 나이프. 


스텔라의 맥주잔을 활용해서 저렇게 양초도 켜둔다. 지금은 낮이어서 큰 효과는 없는데 저녁에 살짝 어둑할 때에는 분위기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켜줄 것 같다.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가게 곳곳을 둘러본다. 여기는 창가에 있는 작은 소품들. 


벽에는 세계 각국의 유명한 스팟들을 흑백으로 찍은 액자가 걸려 있다. 



가게는 대체로 이렇게 화이트 화이트 하면서 파스텔톤이 섞여 있는 느낌이어서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상당히 발랄한 느낌이다. 딱 브런치 카페스럽다고 해야 하나. 여유로운 주말에 앉아서 브런치 먹고 차 마시기에 딱 좋은 느낌


바닥에 있는 저 바구니는 가방 넣을 수 있는 곳! 


짠! 음료가 먼저 나왔다. 내가 시킨 커피는 ‘아인슈패너’라는 달달한 커피이고, 오른쪽에 있는 게 마들렌이다. 참고로 아인슈패너는 에스프레소에 물을 넣고 휘핑크림을 얹은 커피로, ‘한 마리 말이 끄는 마차’라는 뜻이라고 한다. 옛날에 마부가 주인을 기다리는 동안 마신 커피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마들렌은 빵 같은 식감의 쿠키! 



역시 휘핑크림 듬뿍 얹은 아이슈패너는 일단 달달한 맛으로 먹기 너무 좋아서 당분 보충하려고 먹는 디저트류랑 너무 잘 어울린다. 


그리고!! 드디어 메인인 그날의 브런치가 나왔다. 

사진만 봐도 알겠지만 그냥 보자마자 ‘와 이쁘다’라는 탄성이 터져나올 정도이다. 


확실히 브런치는 좀 알록달록 하면서 산뜻한 느낌이 있어야 일단 보기에 좋은 것 같은데 일단 빵 + 빵에 올려진 저 흰색 가루랑 각종 과일들, 그리고 샐러드가 어우러지니까 이건 진짜 인스타 각. 


그리고 파스타로 고른 건 봉골레! 


사실 봉골레는 양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서 1인 식사 대용으로 하기에는 조금 부족하기는 한데 세트 메뉴로 함께 나오는 거니까 그날의 브런치 메뉴를 먹기 전에 간단하게 배 채우면서 먹기에는 딱 적당한 양이다. 


정신 없이 사진 찍다보니까 녹아내리기 시작하는 휘핑크림들 ㅠㅠ 얼른 마셔야지 


이런 식으로 사진 찍으면 그대로 인스타 각. 





그릇 한 가운데에 있는 작은 종지에 꿀 같은 드레싱? 같은 게 있는데 그걸 저 빵 위에 골고루 뿌려서 먹으면 된다. 


자연스러워 보이는 척(!) 하는 사진 한 장. 



집에서 파스타를 만들어먹고 나왔는데도 이 봉골레는 진짜 너무 맛있어서 다 먹었다. 그리고 다른 데에서 먹었던 것보다 조개가 훨씬 많이 들어 있는 편. 


그렇게 먹으면서 얘기하고 떠들다보니 벌써 한 시간 반 정도가 지나 있었다. 


다 먹고나서야 둘러보는 실내! 


저런 식으로 대리석 느낌의 깔끔한 하얀색 테이블이 곳곳에 있다. 


전반적으로 인테리어가 정말 고급스럽고 깔끔하다. 


나중에 집 생기면 테라스 같은 데에 하나 갖다놓고 싶은 테이블. 




이렇게 여럿이서 앉을 수 있는 테이블도 있다.




오 딱 마음에 들게 나온 사진!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딱 이런 분위기다!!! 남향인지 채광이 정말 좋아서 안으로 햇빛이 쏟아져 들어오고, 전반적으로 하얀색 인테리어가 여유롭고 따뜻한 느낌을 준다. 



나오는 길에 적혀 있는 그날의 브런치 간판. 저기 아래에는 “언젠가는 서두르지 않으면 안 되는 날이 와요.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즐거움, 행복을 놓치지 마세요”라고 적혀 있는데 진짜 이 말에 너무 너무 공감. 행복을 뒤로 미루지 말고 행복의 현재가치를 온전히 누리면서 살자는 게 내 인생 모토인데 그 말이 여기 적혀 있다니. 

아무튼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행복을 가치로 삼은 가게답게 인테리어, 음식, 종업원분들 전부 뭐 하나 부족한 것 없이 너무 너무 만족스러운 시간이었다. 




그렇게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내고 근처에 있는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일요일을 마무리 하고 들어왔다. 이런 브런치나 디저트류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한번 방문하시는 걸 추천할 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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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봉천동 1610-27 | 그날의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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