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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칼럼) 주식을 처음 접하는 당신에게 추천하는 책 BEST5

리뷰/생활정보

by 박하씨 2017. 9. 18.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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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처음 접하는 당신에게 추천하는 책 

많은 사람들이 주식 투자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주식투자에 발을 들이지 않은 분들은 뭐부터 시작해야 하는지가 어렵게 느껴질 것이고, 실제로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분들은 도대체 어떤 종목을 사야 수익을 낼 수 있는지를 어려워합니다. 

실제로 저도 투자 경력이 5년이 넘어가고 있음에도 여전히 새롭고 더 나은 투자기법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고, 그 방법을 찾는 게 어렵다고 느껴집니다. 그만큼 주식 공부는 끝이 없는 거니 부지런히 공부해야 하죠. 

오늘은 막무가내식의 투자가 아니라 그래도 공부를 해보고 주식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해 주식투자에 도움이 되는 책 몇 권을 추천해드리려고 합니다. 



0.도대체 어떤 책을 읽고 시작해야 할까?

이제 막 주식에 입문하려고 하시는 분들의 경우 어떤 책을 읽으면 좋냐는 질문을 많이 하십니다. 그래도 기왕이면 책을 읽고 체계적으로 투자를 하고 싶은데, 주식 관련된 서적들이 워낙 많아 그중에서 뭐가 괜찮은지 선택하는 것부터가 주식투자의 진입장벽이 되는 것입니다. 

우선 저는 그런 분들에게 두루뭉술 할 수 있지만 '자신의 투자관을 세울 수 있는' 책을 읽으라고 추천합니다. 주식투자를 하지 않은 분들도 투자의 귀재 워렌버핏이나 워렌버핏의 가치투자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가치투자라고 하면 '그냥 좋은 기업 골라서 장투(장기투자) 하라는 번지르르하기만 한 거 아니야?' 혹은 '차트가 중요하다던데 차트 기법 공부부터 해야 하는 거 아니야?'라는 생각을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주식에 처음 입문하시는 분들의 경우 자신이 투자를 할 때 기업의 여러 재무 정보 중에서 특히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는지, 어떤 업종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등에 대해 스스로조차 모르고 있기 때문에 우선은 그런 쪽에 대한 투자관을 세우고 시작하는 게 중요합니다. 


1.주식시장을 이기는 작은 책(조엘 그린블라트 지음, 안진환 옮김) 

가장 먼저 추천하는 책은 '주식시장을 이기는 작은 책'이라는 제목의 저서입니다. 책의 제목에 '작은 책'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듯이 실제로 책의 두께고 얇은 편이어서 쉽고 빠르게 읽을 수 있어 특히 초심자에게 좋습니다. 

이 책은 워렛버핏의 가치투자를 근간으로 한 '가치투자'에 대해서 가치관을 세울 수 있게 해주는 책입니다. 책에 따르면 워렛버핏은 스승인 그레이엄의 아이디어에서 딱 한 가지를 추가했는데, 그 추가 개념 덕분에 버핏이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투자자가 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버핏이 말한 다음의 한 문장에 그의 성공한 투자 기법이 모두 담겨있다고 합니다. 

"어떤 기업을 염가에 사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그렇지만 '우량한' 기업을 염가에 사는 것이 더욱 대단한 일이다" 

즉, 저평가된 '우량주'에만 투자하는 버핏의 가치투자관을 생각할 수 있게, 배울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인 것입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저평가된 우량주'를 찾아내는 방법으로 높은 자본수익률과 높은 이익수익률을 꼽습니다. 자본수익률이 높은 순서대로 기업들에 순위를 매기고, 이익수익률이 높은 순서대로 기업들에 순위를 매겨서 둘의 합산 순위가 높은 기업들을 위주로 매수한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책의 전반을 통해 그러한 '마법공식'이 역사적으로 얼마나 높은 수익률을 가지고 왔는지를 통계적으로, 논리적으로 증명해갑니다.

이렇게만 보면 조금 어렵게 느껴지실 수 있는데, 책의 전반적인 스토리를 보시면 전혀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주식에 맨 처음 입문할 때에는 별로 재미없게 느껴지더라도 '나는 왜 주식을 하는가, 어떤 기업에 투자해야 하는가, 올바른 투자란 무엇인은가' 등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런 책이 큰 도움이 됩니다. 


2.부자되기 주식 10주로 시작하라(오성진 지음) 

주식 입문자에게 추천하는 두 번째 책은 '부자되기 주식 10주로 시작하라'라는 책입니다. 이 책은 "부자가 되려면 산업의 10년 트렌드를 읽고, 10년 후에도 우량한 기업이 되는 10가지 법칙을 갖춘 기업을 골라, 자녀들의 생일이나 결혼기념일 등에 주식 10주씩 선물해주면서, 주가가 10배 이상 상승하는 10루타 수익률을 올려, 10년 후의 경제적 안정에 대비"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무엇보다도 제가 이 책을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이 책의 저자가 '주식 10주'만큼 합리적인 재테크 수단은 없다고 강조하는 점에서 저의 생각과 완전히 일치하기 때문입니다. 즉, 많은 사람들이 어느 정도 자본금이 있어야지만 주식 투자로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과 달리, 당장 여윳돈이 많지 않더라도 일부의 여윳돈을 가지고 주식 10주에 꾸준히 투자하면 언젠가는 여유로운 노후를 즐길 수 있게 된다는 점을 강조하는 책입니다. 

절약과 저축, 안정적인 직장을 통한 노동 소득을 미덕으로 여겨오는 우리 사회에서 아직 주식투자가 불로소득으로 여겨져서 좋지 않은 시선을 받기도 하지만, 주식에 투자하기로 마음 먹은 당신은 당장 자신부터 주식 10주로 꾸준히 금융소득을 올리면서 동시에, 그러한 투자관을 자식에게 물려주어야 하는 의무가 있는 것입니다. 

이 책은 우리나라도 금융산업이 많이 발달해 "주식으로 돈을 벌 수 있는 시대가 왔다"라는 점을 역설하면서 매매차익보다는 배당투자를, 단기 테마보다는 기업의 기본적인 가치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지금의 10주가 10년 후에 어마어마한 가치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을 역설합니다. 


3.개미가 주식시장에서 손해 볼 수밖에 없는 이유(이규성 지음) 

이 책 역시 주식투자의 요령과 기법을 알려주는 여느 책과 달리 '왜 개미 투자자들은 항상 주식투자에서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지'를 원론적으로 분석하고 진단하는 책입니다. 주식투자의 본질을 파악하여 개미라고 불리는 일반 투자자들이 왜 주식 시장에서 항상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지, 그렇다면 손해보지 않기 위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책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개미들이 주식시장에서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전문가나 기관들에 비해 정보력과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점에 있다고 분석하면서, 잃지 않는 투자를 위해서는 주식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돈의 흐름을 공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그와 더불에 개인 투자자에게 유리할 수 있는 ETF 투자법과 차트에 대해서도 간단하게 설명하면서, 결국에는 주식은 농사처럼 진득하니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글을 마무리 합니다. 

개인적으로 주식을 하면서 가장 공감했던 문구 중에 하나는 "패자의 피로 승자의 축배를 만든다"라는 말이었습니다. 주식시장도 냉정하게 말하면 제로섬 게임의 장이고, 결국에는 잃는 사람이 있어야 따는 사람도 있는 법입니다. 이 책을 읽으시고 부디 축배를 드는 쪽에 서시기 바랍니다. 

이와 관련해서 제가 블로그에 쓴 글도 있으니 함께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주식칼럼) 주식을 하면 안 되는 사람 유형 TOP 5, 당신은 어떤 유형인가요?


4.지금 부자들은 배당주에 투자한다(배정원, 안재만 지음)

이 책은 제목 그대로 '배당주' 투자 기법에 대해 설명하는 책입니다. 즉, 매년 연말에 고배당을 주는 주식을 선택함으로써 안정적인 배당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알짜 배당주를 고르는 방법을 설명합니다. 더 나아가 그러한 배당주에 대한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주가 상승으로 인해 매매차익까지 얻을 수 있다는 점을 국내외의 다양한 사례 분석을 통해 논증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도 주식에 맨 처음 시작할 때에는 이러한 배당주에만 투자를 했었습니다. 주식에 투자해야겠다고 마음 먹은 뒤, 주식의 본질은 뭘까, 기업의 본질은 뭘까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다가 내린 결론이 '기업이 돈을 열심히 벌어서 주인인 주주에게 배당금으로 돌려주는 게 기업의 본질이다'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종목 검색을 통해 고배당주로 유명한 주식들을 찾았고, 연말 배당금으로 쏠쏠한 용돈벌이를 하기도 했습니다(12월 31일을 기준으로 주주인 사람들에게 회사는 배당금을 지급하는데 그 배당금은 다음 해 4월이 되어서야 계좌로 들어오기 때문에 잊어버릴 때쯤 들어와서 꽁돈인 기분이 듭니다).

더 나아가 이 책에서 설명하는 것처럼 배당금을 받으려고 투자했는데 본의 아니게 엄청난 매매차익을 얻은 경우도 있었는데, 실제로 제가 2014년에 투자했던 '진양홀딩스'라는 종목을 통해서는 무려 70%가 넘는 매매차익을 얻었습니다. 이 종목은 테마주도 아니고 급등할 것이라고 소문이 났던 종목도 아니었고, 단지 월 5% 정도의 안정적인 배당금을 주는 회사였습니다. 저는 은행 이자보다만 더 벌면 된다는 생각으로 고배당을 주는 이 회사에 투자했던 건데 뜻하지 않게 엄청난 매매차익까지 거둘 수 있었던 것입니다. 


<2014년 4월 쯤에 4,000원 언저리에 사서 5,600원 정도에 매도를 했습니다. 배당수익률이 높다는 건 최소한 손해는 안 본다는 뜻이기 때문에 주가가 크게 떨어질 염려를 상대적으로 덜해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설령 주가가 떨어져도 '배당 받으면 은행 이자보다는 더 되니까 괜찮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 책이 설명하는 것처럼 매년 고배당을 하는 회사들은 (1)사업이 안정적이라는 증거이기 때문에 최소한 수년 이내에 회사가 악재로 인해 망가질 염려가 없는 경우가 많고, (2)배당수익률이 은행 이자의 몇 배가 될 경우 그 수익률이 은행 이자에 수렴하는 수준에까지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아 매매차익까지 거둘 수 있습니다. 

조금 쉽게 설명하면 주가가 1,000원인 회사가 매년 50원을 연말 배당금으로 주주들에게 돌려줄 경우 1,000원에 주식을 사서 50원을 받았으니 5%의 수익률을 올린 셈이 됩니다. 은행에 예금을 넣었을 때 이자율이 2.5%라고 한다면 당연히 은행에 넣는 것보다 이 회사의 주식을 사는 것이 나으니 사람들이 이 주식을 사기 시작합니다. 사람들이 주식을 사기 시작하니 주가가 오르기 시작하고, 어느덧 주가가 2,000원이 되고 배당금은 그대로 50원이어서 배당수익률이 은행 이자와 똑같은 2.5%가 됩니다. 즉, 원래 1,000원에 주식을 샀던 주주는 2,000원에 팔고 매매차익을 얻어 나올 수 있게 되는 것이죠. 

개인적으로 위험 성향이 낮고 안정 성향이 높아서 비교적 안전한 주식 투자를 하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배당주 투자가 적합하기 때문에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5.굿타이밍 주식투자(손만승 지음)

주식 입문자들에게 마지막으로 제가 추천하는 책은 '굿타이밍 주식투자'라는 책입니다. 이 책은 주인공 현수라는 사람과 한 스승이 서로 대화하는 형식으로 주식투자에 대한 성공 기법을 설명해주는 책입니다. 우선 두 사람이 대화하는 대화체로 쓰여있기 때문에 읽기 쉽다는 점도 하나의 장점입니다.

무엇보다도 차트에 대한 기본적인 기법을 배우고 싶으신 분들에게 매우 적합한 책입니다. 하락 지지선, 상승 저항선, 상승 추세선, 매집분석 등의 개념을 통해 실제로 차트를 통해 오를 만한 종목을 골라낼 수 있는 안목을 배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 책을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그런 차트 기법을 배울 수 있어서가 아니라 개인 투자자로서의 우리의 행태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책에 등장하는 스승은 "개인 투자자들은 참고 참다가 욕심 때문에 고점에서 주식을 매수하지. 반대로 계속 하락하는 동안에 들고 있던 주식을 두려움으로 바닥에서 죄다 팔아버리곤 해. 그래서 시장의 고점은 개인의 묻지마 매수, 시장의 저점은 개인투자자의 투매가 신호야"라는 말을 통해 개인 투자자들의 잘못된 투자행태를 날카롭게 꼬집기도 합니다. 이 책을 통해 과연 나는 그런 부화뇌동하는 투자자가 아니였는지,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볼 수 있기도 합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주식 투자에 입문하는 분들을 위한 책 5권을 추천해보았습니다. 우리가 직장 다니고 알바하면서 '남의 돈 먹기 힘들다'라고 하는 것처럼, 주식 시장 역시 똑같이 남의 돈 먹기 힘든 곳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신기하게 많은 사람들이 아무런 준비 없이 그런 치열한 전장에 나갑니다. 최소한 위에서 언급한 책들을 훑어라도 보시고, 정 시간이 없다면 포털에서 검색하셔서 요약본이나 서평이라도 보시면 개인투자자로서 주식 시장에서 살아남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ps. 정말 차트 공부를 하고 싶은 분은 '차트박사의 매매기법'이라는 책을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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