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입구역 샤로수길 맛집 "시오"
안녕하세요! 얼마 전에 친한 형이랑 밥약속이 있어서 오랜만에 서울대입구역 샤로수길로 나갔습니다. 요새 샤로수길에 이래저래 맛집들이 많이 생겨서 굳이 강남까지 나가지 않아도 괜찮은 밥집에서 먹을 수 있어서 편하고 좋은 것 같아요! 사람들이 많아져서 옛날에는 상상하지도 못했던 '웨이팅'이라는 걸 해야 하지만 ... 맛있는 걸 먹으려면 그 정도야 충분히 감수할 수 있다고 봅니다. 여기있는 새우당, 텐동요츠야 같은 맛집은 웨이팅이 최소 1시간 이상이라죠.
제가 간 곳은 "시오"라는 식당입니다. 일본 가정식으로 괜찮다고 알고만 있었는데 이번에 비로소 갈 수 있었는데, 너무 너무 제 스타일이고 괜찮았어서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시오는 서울대입구역 2번 출구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역에서 상당히 가까운 거리!
저 골목 모퉁이를 끼고 있는 빌딩 5층에 있습니다. 왠지 이 층 안내판은 좀 없어보이지만 ... 시오 내부는 정말 모던하고 너무 이쁩니다.
일단 메뉴판!
메뉴판 스타일이 색연필로 그린 것 같은 디자인이네요. 맨 처음에 나오는 게 아무래도 제일 기본 메뉴겠죠?
메인 메뉴는 이렇게 세개가 끝이에요! 저는 첫 번째 메뉴를 시켰고, 같이 간 형은 세번째꺼를 시켰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첫 번째 메뉴인 '삼색야끼도리'가 더 나았던 것 같습니다. 가격은 점심에 11,000원이고 저녁에 13,000원이니 약~간 비싸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개인적으로 가격 대비 퀄리티는 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충분히 제값을 하는 것 같아요.
크림치즈고로케라는 사이드 메뉴가 있고, 커피도 따로 판매합니다.
음료나 맥주도 있구요. 생맥주는 8천 원, 일반 맥주는 4천 원 정도니 쌈박하게 그냥 맥주 한 잔씩 시켜서 먹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제가 이번에 오사카랑 교토 여행하면서 밥 먹을 때마다 '나마비루(생맥주)'를 시켜서 먹었는데 일식에 맥주를 곁들이니 기분도 좋고 너무 좋더라구요.
가게 내부 인테리어입니다! 주황빛의 따뜻한 조명이 너무나도 이쁘고, 일단 식당 자체가 천장이 높아서 개방감도 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서 바라보면 이런 모습!
저녁에 와도 분위기가 상당히 좋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주방 모습이구요.
이런 아기자기한 그림들로 장식이 되어 있어요.
짜잔! 제가 주문한 음식이 나왔습니다. 이게 제가 주문한 삼색 야끼도리.
이게 세 번째 메뉴였던 '스끼야끼'입니다.
이 국 같은 게 메인인데 여기 있는 세 메뉴를 모두 먹어본 형 말로는 첫 번째 메뉴인 삼색야끼도리가 제일 괜찮은 것 같다고 합니다.
이렇게 초록색, 빨간색, 노란색으로 요리가 되어서 삼색 야끼도리인 것 같습니다. 참고로 '도리'가 일본어로 닭이니 닭고기가 들어간 요리입니다.
이 가운데에 있는 게 닭고기를 빨갛게 요리한 건데 많이 맵지 않으면서, 오른쪽에 있는 달달한 계란이랑 조화가 너무나도 좋습니다.
딱 정갈한 일식 느낌이 나죠?
이건 후식으로 먹는 푸딩
간단하게 나오는 미소 된장국인데 퀄리티 있게 꽃게까지 들어가 있습니다. 국물맛이 아주 괜찮습니다.
식전에 먹으면 좋은 샐러드까지!
저는 저녁 약속으로 다녀오기는 했는데 간단하게 정갈한 점심을 먹기에도 좋을 것 같고, 맛, 분위기 뭐 하나 빠지지 않는 식당인 것 같습니다. 아무리 맛집이어도 너무 작은 식당을 가면 오래 앉아있기가 조금 눈치보이고 하는데, 여기는 내부가 어느 정도 규모도 있고 해서 여유롭게 한 끼 식사를 즐기고 오기에 최적인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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