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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슈퍼쏘코(super soco)를 떠나보내는 순간

리뷰/IT 제품리뷰

by 박하씨 2019. 8. 2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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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파카씨입니다.

오늘은 제가 1년 동안 잘 타던 슈퍼쏘코 전기스쿠터를 떠나보내는 날입니다 ㅠㅠㅠㅠㅠ

 작년 여름에 구매해서 정확히 1년 정도 탔는데 도저히 못 타겠어서 그냥 지인께 넘겼습니다. 

그 사이에 공부하느라 바쁘다보니 사진도 많이 못 찍어주고 그냥 오로지 제 교통수단으로서의 역할만 하다가 떠나네요 ㅠㅠ 

 

super soco와 함께한 1년 


저는 서울대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서울대학교는 지형이 산이기 때문에 이래저래 왔다갔다 하는 게 정말 힘듭니다. 

특히 학교 안에서 다니는 것도 힘들지만, 서울대입구역 지하철역에서 학교가 워낙 멀기 때문에 버스를 타지 않고서는 들어올 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2014년부터 스쿠터를 사서 타고 다녔습니다. 처음 구매한 건 카빙125라는 125cc 스쿠터! 제가 개인적으로 클래식한 디자인을 좋아해서 그 스쿠터도 정말 잘 타고 다녔습니다. 그치만 카빙 특유의 고질적인 배터리 문제 때문에 ㅠㅠㅠㅠ 한 동안 안 타다가 시동을 걸면 꼭 시동이 꺼지는 문제가 생겨서 너무 스트레스를 받고 결국 그 녀석도 팔아 넘겼습니다. 

그 사이에 전동킥보드, 나인봇, 나인봇 프로, 전기자전거 등 정말 많은 모빌리티를 타다가 결국 이 녀석한테 정착을 했죠. 

디자인이 정말 이쁘게 잘 빠졌습니다. 

누가 보면 한 300만원은 하는 오토바인 줄 알 수 있는데 가격이 220만 원 정도였습니다.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사실 타는 동안에는 값어치를 충분히 한다고 생각하기는 했습니다. 

하얀색 색상과 스포티함이 정말 잘 어울립니다. 

특히 제품의 퀄리티가 상당합니다. 

마감도 좋고 견고하고 튼실합니다. 쇼바가 정말 좋은데 아무리 울퉁불퉁한 길을 가도 승차감에서 불편함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사실 지금은 와코 ev-e6라는 전기스쿠터를 타고 있는데 이 제품은 승차감이 좀 부족한 게 사실입니다. 

이 무선 리모컨이 함께 있는데 무선 리모컨으로 한번 잠금 해제를 하고, 본체에 있는 버튼을 눌러주면 시동이 켜집니다. 

사실 전통적인 시동이라는 개념도 아닙니다. 그냥 스쿠터의 전원을 켠다는 느낌? 하나의 전자제품이라고 생각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 타는 이유 


그렇게 좋은 녀석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안 타는 이유는 ㅜㅜㅜㅜ 

일단 속도가 좀 느립니다. 

최고속력이 평지에서 한 55-60키로 정도 나오는데, 조금만 오름막길이어도 속도가 줄어들기 때문에 아무래도 뒷차들한테 상당한 민폐를 끼치게 됩니다. 

속도가 느린 게 더 안전하지 않냐고 하실 수도 있는데 속도가 느리면 뒷차를 신경쓰느라 오히려 더 마음이 조급해지기도 하고, 뒷차들이 슝슝 추월을 하니 더 위험할 때도 많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이유는 !!!!! 

번호판 등록이 안 된다는 점입니다... 

하...

저는 제가 직구한 스쿠터도 당연히 번호판이 달리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더군요.

각종 인증 받은 서류들이 필요한데 그런 서류가 하나도 없다보니 정식 번호판 등록이 안 됩니다. 

제작증을 제가 직접 만들어서 가지고 가보기도 했는데 그것만으로는 안 된다고 하더라구요. 

요새는 법이 바뀌어서 전동스쿠터, 전기스쿠터도 번호판 등록을 해야지만 탈 수 있습니다. 

사실 큰 신경 안 쓰고 그냥 도로에서도 탔었는데ㅠㅠ 한번 경찰한테 단속을 당하고 그 뒤부터는 도저히 무서워서 못 타겠더라구요 ㅠ 

그래서 결국 저는 지금은 매우 저렴한 가격에 국내에 정식 출시된 와코 ev-e6를 타고 있습니다. 

가격이 64만 원밖에 하지 않아서 그건 진짜 1년만 타도 개이득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냉큼 구매를 했습니다. 지금은 구매하고 싶어도 보조금이 동이 나서 구매를 못 한다고 하더라구요. 

조만간 와코에 대한 리뷰도 블로그에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암튼 !!! 잘가라 그 동안 내 발이 돼주었던 슈퍼쏘코 ... 나중에 국내에 정식으로 보조금까지 지원 받아서 출시가 되면 다시 구매해주마 !! 

나름 일년 동안 제 발이 되어준 고마운 녀석이라 그래도 추억으로 남기고 싶어서 이렇게 포스팅으로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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