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야마 2일차 마지막 밤 혼자 사케 / 마쓰야마 여행

벌써 마쓰야마 여행의 마지막 날 밤이 되었다. 진짜 여행할 때의 시간은 왜이리 잘 가는지 ...

하긴 여행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하루 하루가 엄청 잘 가긴 한다 ... 

보통 혼자 여행할 때에는 여행지에서 만나는 인연? 꼭 이성이 아니더라도 함께 여행하는 다른 여행자를 만나서 이야기 하면서 노는 재미가 있는 법인데 마쓰야마에는 일단 사람 자체가 적어서 그런지 게스트하우스에서 딱히 친구를 사귀지 못했다. 

그래서 그냥 혼자만의 시간을 여유롭게 보내자는 생각으로 편의점으로 들어갔다. 




저렴한 와인이나 한 병 사서 마셔볼까 하다가 혼자서 한 병 비우면 다음 날 숙취로 상큼한(?) 마지막 날을 맞지 못할 것 같아서 와인은 그냥 패스. 


그래 역시 일본까지 왔으니 사케를 마셔보기로 한다. 


아이스크림도 하나 사고, 


사케 한병과 각종 안줏거리들을 사왔다. 


이 사케 한병 따니까 혼자서 마시기에 딱 적당했는데 가격이 대충 500엔 정도로 상당히 저렴했던 걸로 기억한다. 


안주로 땅콩도 먹고 사과도 먹고, 


우리나라로 치면 삼각김밥 같은 것도 사왔다. 사실 뭔지도 모르고 샀는데 하나는 낫토가 들어간 김밥이었다. 뭐 ... 나는 된장찌개나 청국장을 잘 먹는 편이어서 그런지 그렇게 비위가 상하거나 그러지는 않았는데, 아무래도 낯선 맛이어서 그런지 그렇게 맛있다고 느껴지진 않았다. 




옆에 여행온 일본인 여자 세분이 있었는데 워낙 자기들끼리 재밌게 놀고 있었고, 어차피 내가 일본어를 한 마디도 못하니 그냥 굳이 끼지는 않고 혼자 놀았다. 이제 와서 드는 후회지만 그냥 역시 여행에서는 철판 깔고 용기를 내볼 걸 하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 밤이라고 하니 왠지 괜히 센치해져서 게스트 하우스 일층 로비를 사진으로 남겼다. 


첫째날에 친절하게 날 맞아주었던 게스트하우스 주인 아저씨가 서 계시던 프론트. 





내가 묵었던 게스트하우스는 ‘시나몬 게스트하우스 도고’라는 곳이었는데 하룻밤 숙박료가 대충 3만 원 정도였는데, 3만원 치고는 사실 그렇게 좋다고 하기는 좀 그런데 암튼 위치가 도고온천 바로 근처여서 제일 좋았던 것 같다. 

도고온천이 걸어서 약 5분 거리여서 하루 종일 실컷 돌아다니다가 저녁에 온천에서 온천욕 여유롭게 즐기고 바로 게하로 와서 일층 로비에서 좀 놀다 자면 정말 완벽한 일정이 완성된다. 




아직은 마쓰야마로 가는 사람들이 많지 않지만 조만간 마쓰야마가 여행지로 유명해지기 시작하면 그래도 2박 3일 동안의 내 기록이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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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 다시
    2018.04.06 13:15 신고

    다음에 일본을 가게 된다면 게스트하우스에 묵어 보고 싶네요.
    아직은 겁이 많아서 그러지 못했지만, 기회가 닿는다면 용기내서 게하에서 지내봐야겠어요
    나름의 재미도 있을거 같고? ㅎㅎ 시원스쿨 일본어로 공부하고 일본어로 말하게 된 이후에 다녀온 일본여행들은 어딜 가도 더 신나고 재밌고 그랬거든요 ㅎㅎㅎㅎ
    좀 더 공부해서 원어민? 정도의 수준이 되면 게하묵어도 문제 없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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