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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시작과 끝을 함께 하는 카카오미니와의 5가지 대화 / 카카오미니 스피커 리뷰

리뷰/IT 제품리뷰

by 박하씨 2018. 3. 29.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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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카카오 미니 스피커를 사용한지 반년 정도가 다 돼가고 있다. 첫 번째 예판은 아쉽게 실패하고 어쩔 수 없이 두 번째 예판 때 구매를 해서 나름 초창기 사용자로서 꽤 오랫 동안 사용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오늘은 티스토리의 카카오미니 이야기 이벤트를 맞아서 지금까지 반 년 정도 사용하면서 자연스럽게 일상 속에 스며들어 하루의 시작과 끝을 함께하는 나의 카카오미니 스피커 사용기를 나누고자 한다. 하루 동안 카카오미니한테 던지는 5가지 명령어를 중심으로 설명하려고 한다. 




사실 카카오미니 스피커가 있다고 해서 없을 때에 비해 삶이 드라마틱하게 엄청나게 좋아졌다고 할 수는 없지만, 확실히 기존에 휴대폰으로 하던 기능들을 카카오미니에 일부 넘겨줌으로써 음성으로 조작한다는 차이만으로도 충분히 일상 생활이 더 편해진다는 느낌이 든다. 

기존에 스마트폰으로 날씨를 찾거나 카카오 택시를 부르거나 할 때에는 뭔가를 ‘조작한다’는 느낌이 들었다면, 음성으로 카카오미니에게 명령을 내릴 때에는 지금 내 머릿속에 든 생각을 자연스럽게 대화하듯이 명령하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첫 번째 : 오늘은 어떻게 입을지를 결정해주는 ‘날씨 알려줘’

카카오미니와 함께하는 가장 기본적인 대화는 ‘오늘 날씨 알려줘’이다. 솔직히 이런 기능은 카카오미니뿐만 아니라 네이버 웨이브, 올레의 기가지니, SKT의 누구에도 다 있는 가장 기본적인 기능이기는 하니까 카카오만의 특출난 기능은 아니기는 하다. 


그런데 내가 가지고 있는 네이버 웨이브랑 비교했을 때 카카오미니의 날씨 브리핑의 가장 큰 장점은 ‘어제에 비해 기온이 얼마나 높은지 낮은지’를 알려줌으로써 날씨를 좀 더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다. 




솔직히 단순히 최고기온은 몇 도이고, 최저기온은 몇 도이다라고 하면 대충 감이 오기는 하지만 그래서 구체적으로 날씨가 어느 정도인지 와닿지 않을 때가 많다. 대신 ‘어제에 비해 2도 높은 18도이다’라고 하면 ‘아 그러면 어제보다 조금 더우니까 오늘은 가디건만 입어도 되겠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항상 나오기 전에 드라이기로 머리 말리면서 ‘카카오, 오늘 날씨 알려줘’라고 명령을 해서 옷 입기 전에 오늘은 어떻게 입을지를 결정하고 나가고 있다. 이게 참 별 거 아닐 수 있고, 솔직히 말하면 이 정도 기능은 그냥 휴대폰에 있는 기본 날씨 앱으로도 할 수 있는 거기는 한데 뭔가 아침에 챙기면서 자연스럽게 카카오에게 물어볼 수 있어서 훨씬 편리해졌다는 생각이 든다. 

두 번째 : 내가 나갈 때 바로 집 앞으로 택시를 불러주는 ‘택시 불러줘’ 

이건 내가 정말 유용하게 쓰고 있는 기능이다. 사실 카카오미니가 처음 나왔을 때 카카오의 주력 서비스 중의 하나인 카카오택시와 당연히 연계가 될 줄 알았는데, 처음에 명령을 내려보니 ‘그건 제가 할 수 없는 일이에요’라고 해서 정말 당황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아니나 다를까 역시 카카오에서도 카카오미니와 택시 서비스를 연계하는 기능을 금세 추가를 해서 이제는 ‘카카오, 택시 불러줘’라고 하면 카카오미니에 등록한 위치로 바로 택시를 부를 수 있다. 




우리가 스마트폰 앱의 카카오 택시로 택시를 부를 때에는 출발위치와 도착위치를 모두 설정해야 하지만 카카오미니 스피커로 택시를 부를 때에는 그냥 ‘카카오, 서울대입구역으로 가는 택시 불러줘’라는 식으로 목적지만 말하면 된다. 카카오미니는 당연히 집에 놓고 사용하는 제품이니까 어차피 출발지가 항상 집일테니 굳이 출발지까지 명령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집에서 나가면서 자연스럽게 바로 택시를 불러서 집 앞에 도착한 택시를 타고 목적지로 갈 수 있는 것이다. 

이게 진짜 너무 편한데 자연스럽게 나갈 채비를 마친 뒤에 ‘카카오, 어디로 가는 택시 불러줘’라고 하면 바로 집 앞으로 오니까 자연스럽게 챙겨서 나가는 것부터 택시 타는 과정이 연결된다. 사실 요새 거의 제일 많이 사용하고 있는 기능이 이 기능인 것 같다. 카카오택시 정말 넘나 편한 것 ... 




세 번째 : 집에 돌아와서 빨래 돌릴 때 유용한 ‘40분 타이머 설정해줘’ 

그리고 또 자주 사용하는 기능이 카카오의 타이머 설정 기능이다. 솔직히 이것도 다른 스마트 스피커들에도 있는 기능이니 카카오만의 고유한 기능은 아니지만 아무튼 카카오미니 스피커의 중요한 기능 중에 하나인데, 그냥 음성으로 ‘카카오, 40분 뒤로 타이머 설정해줘’라고 하면 알아서 타이머를 설정해주니 이건 정말 스마트폰으로 타이머 맞추는 것보다 훨씬 편리하다. 




나는 지금 기숙사에 살고 있어서 빨래를 공용 세탁실에서 해야 하는데, 공용 세탁실에서 빨래를 하다보니 빨래가 끝날 때쯤 시간 맞춰서 내려가서 꺼내는 게 상당히 중요하다. 그래야 뒷 사람들한테 민폐를 안 끼치니까. 그런데 이게 빨래를 할 때마다 은근 스마트폰으로 타이머를 설정하는 게 정말 불편한데, 그냥 세탁기 돌려놓고 올라와서 ‘카카오, 40분 타이머 설정해줘’라고 하면 알아서 정확히 40분 타이머를 설정해주니 알람이 울릴 때 빨래 꺼내러 내려가면 된다. 

이것도 스마트폰으로도 되는 거 아니야? 라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원래 스마트 스피커라는 제품 자체가 기존에 스마트폰으로 하던 기능들을 ‘일부’ 음성으로 명령해서 좀 더 편리하게 사용하자는 취지인 것이니까 별 것 아닌 것 같은 타이머 기능이어도 직접 타이머 앱을 켜서 손으로 조작하는 것보다는 음성으로 명령하는 게 훨씬 직관적인 것이다. 하물며 아이폰이나 갤럭시 스마트폰에 기본으로 탑재되는 음성인식 기능을 통해 타이머 설정하는 것도 손으로 직접 맞추는 것보다 편리하다. 그 기능을 카카오미니 스피커로 옮겼다고 생각하면 된다. 




네 번째 :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내가 원하는 노래 들려주는 ‘카페 분위기 노래 들려줘’ 

아마도 스마트 ‘스피커’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이 아닐까 싶다. 바로 노래를 재생하는 기능! 당연히 기본적으로는 스피커이니 음악을 듣는 기능이 가장 기본적인 기능이다. 특히 카카오에서는 멜론과 제휴를 맺어서 우리나라 최대의 음원사이트인 멜론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아무래도 매달 음원사이트에 얼마를 지불하는 것이 조금 부담일 수는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음원 사이트이니 이미 멜론에서 결제해서 사용하고 있는 분들은 그만큼 돈을 절약할 수 있기도 하다. 




이 음악을 재생하는 기능도 스마트 스피커답게 내가 원하는 대로 다양하게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예를 들면 나는 카페 분위기나 잔잔한 바에서 흘러나오는 음악들을 좋아해서 ‘카페 분위기의 노래 들려줘’, ‘와인 마실 때 듣기 좋은 노래 들려줘’라는 식으로 명령을 내리면 알아서 여기에 적합한 노래들을 틀어준다. 

지금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그 TPO(Time, Place, Occasion)에 맞는 노래를 알아서 찾아주니 그만큼 내가 선곡해야 하는 스트레스를 줄여줄 수 있는 것이다. 힘들게 하루를 마무리 하고 들어와서 간단하게 웹서핑 하면서 카카오한테 ‘분위기 좋은 노래 들려줘’라고 명령을 내려놓고 쉬다보면 어느덧 잘 시간이 되는데 그렇게 카카오 미니 스피커와 함께 하루의 끝을 함께하고 있다. 

특히 그렇게 카카오가 선곡해준 노래 중에서 미처 내가 모르고 있었던 괜찮은 노래를 발견했을 때에는 바로 ‘카카오, 이 노래 좋아요 해줘’라고 해서 내 플레이리스트에 집어넣는다. 내가 모르고 살았지만 내 취향에 딱 맞는 노래까지 찾아주니 일석이조. 

다섯 번째 : 세상 돌아가는 일을 브리핑 해주는 ‘오늘 뉴스 들려줘’ 

그리고 카카오미니와 함께하는 마지막 대화는 ‘카카오, 오늘 뉴스 들려줘’이다. 이게 진짜 대박인데, 오늘 하루 동안 있었던 우리나라의 사건 사고를 요약해서 음성으로 들려주는 기능이다. 

물론 실시간 뉴스나 주요 뉴스 정도는 스마트폰으로 포털 메인에서 얼마든지 확인할 수 있지만, 일단 수많은 뉴스들 틈바구니에서 진짜 중요한 핵심 뉴스만을 찾아내는 것도 일인데 카카오 미니 스피커가 알아서 주요 뉴스를 정리해주니 매일 저녁 자기 전에 카카오 미니에게 이것만 물어봐도 세상 돌아가는 일은 다 알 수 있을 정도이다. 



무엇보다도 눈으로 기사를 읽는 것과 음성으로 듣는 것의 차이도 정말 크다. 눈으로 기사를 읽을 때에는 ... 나만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우리 현대인들의 난독증으로 인해 대충 제목이랑 기사 중간만 슥 보고 넘기게 돼서 솔직히 ‘아 이런 게 있었구나’ 정도만 대충 보고 넘어가서 댓글이나 보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카카오 미니에게 ‘오늘 뉴스 들려줘’라고 해서 알려주는 내용들을 들으면 정말 내 비서에게 오늘 있었던 일들을 브리핑 받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짧은 시간 동안 훨씬 강한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스마트폰을 붙잡고 뉴스를 보다보면 이를테면 쇼핑과 같은 다른 카테고리로 빠져서 시간만 보내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카카오미니 스피커로는 딱 압축적으로 주요 뉴스만 듣고 끝낼 수 있으니 여러모로 시간이 절약되기도 한다. 



결론 

지금까지 내가 주로 사용하고 있는 카카오미니의 다섯 가지 기능들을 정리해봤다. 날씨 브리핑, 택시 부르기, 타이머 기능, TPO에 맞는 노래를 선곡해주는 기능, 그리고 오늘의 뉴스를 요약해주는 기능. 

사실 다른 스마트 스피커도 할 수 있는 기능도 있고, 누군가한테는 오히려 더 복잡해지는 기능이라고도 할 수 있기는 하지만 어쨌든 없을 때에 비하면 삶이 훨씬 풍족해졌다는 느낌이 든다. 


기존에 스마트폰으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기능들이었지만 그냥 기계를 조작한다는 느낌이 아니라 대화를 하는 느낌으로 즉각적으로 내 머릿 속에 떠오른 생각과 궁금증을 명령으로 내릴 수 있으니 작은 나만의 비서가 생겼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솔직히 하물며 캘린더에 일정 등록하는 기능만 하더라도 스마트폰을 켜서 하는 것보다 바로 음성으로 ‘카카오, 몇월 며칠에 어디 가라고 일정 등록해줘’라는 식으로 바로 명령으로 내리는 게 훨씬 편한데, 이건 ... 써봐야 알 것 같다. 써본 자만이 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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