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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엄청나게 내 지갑을 털어가고 있는 큐텐을 구경하다가 또 지르고 싶은 물건이 생겨버렸다. 바로 이 전동 쓰레기통!!! 사실 지금까지는 그냥 편의점 같은 데서 쇼핑하고 가져온 비닐봉투를 쓰레기통 삼아서 사용했었는데, 왠지 이 녀석을 보고나니 그래 깔끔하게 휴지통 하나는 있어야해!!! 하는 생각이 머리를 맴돌기 시작했다. 

솔직히 그냥 이런 휴지통은 다이소에 가면 5000원이면 살 수 있는데, 이 녀석은 자동으로 입구가 열리고 닫힌다는 전동이라는 이유만으로 그것보다 무려 10배의 가격을 자랑한다. 




용량에 따라 4리터, 9리터, 13리터의 세 가지 종류로 구분이 되고 색상은 화이트, 그레이, 브라운 컬러가 있다. 나는 일단 휴지통은 커야 제맛이라는 생각으로 가장 큰 13리터로 선택했고, 색상은 화이트와 그레이 중에 고민하다가 화이트가 품절이어서 불가피하게 그레이 색상으로 구매했다. 

가격은 딱 50,000원이다. 절대로 저렴하지 않은 가격이지만 전동 휴지통이라는 게 신기하니 한번 써보기로 한다. 아, 물론 이게 최초의 전동 휴지통인 건 아니다. 기존에도 다양한 전동 휴지통들이 있었는데, 그 제품들은 뚜껑이 위로 열리는 방식이었던 것에 반해, 이 제품은 뚜껑이 회오리 형태로 열린다. 아무래도 위로 열리는 형태보다 훨씬 깔끔하고 간결한 느낌이 든다. 


개인적으로 나는 인테리어 소품은 화이트 색상을 좋아해서 웬만하면 화이트로 하고 싶었는데, 막상 보니 그레이 색상도 나쁘지는 않다. 

솔직히 그레이라기보다는 메탈 느낌이라고 하는 게 맞을 것 같다. 어차피 화이트 인테리어에도 그레이이나 메탈은 잘 어울리니까 인테리어 통일성을 해치지는 않는다. 



위에는 저렇게 회오리 형태의 뚜껑이 있고 왼쪽에는 동작을 인식하는 센서가 있다. 



손을 갖다 대면 저 부분이 윙 하고 열린다. 


열린 모습. 


인식률이 제일 중요한 정보일텐데, 인식률이 상당히 좋다. 꽤 멀리 떨어진 상태에서도 내 손을 정확히 인식하고 뚜껑이 열린다. 

열린 상태에서는 그냥 가만히 몇 초 정도 두면 저절로 닫히는데, 바로 닫고 싶으면 왼쪽 센서 부분에 있는 close 부분을 터치하면 된다. 이 작은 제품에 터치 센서까지 들어가 있다니 대단히 섬세하다. 




그레이 색상은 그냥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메탈 재질의 휴지통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솔직히 전동이라는 점이 특이할 뿐이지 마감이나 디자인이 엄청나게 고급스럽고 하지는 않다. 



이건 설명서. 


별 거 없다. 그냥 조립하는 방법 정도. 


같이 들어 있는 이건 뭔가 했는데, 


쓰레기봉투이다. 


이런 식으로 쓰레기봉투를 같이 보관할 수 있게 해주는 제품이다. 



뚜껑을 저렇게 분리할 수 있다. 





안에는 통이 하나 더 나온다. 쓰레기통을 비울 때에는 저 속통만 꺼내서 비우고 씻으면 된다. 


속통의 퀄리티는 ... 좀 싼티난다. 


뚜껑의 아랫쪽을 보면 마이크로 5핀으로 충전할 수 있는 충전 단자가 있다. 

공식 사양으로는 단 3시간만 충전하면 2달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배터리는 거의 신경 쓰지 않아도 될 정도. 



나는 쓰레기통 비울 때의 편리성을 위해 ... 그냥 안에 봉투를 넣어주었다. 


봉투를 씌우니까 확실히 깔끔한 디자인의 맛이 사라져버린다 ㅠㅠ 그래도 편한 걸 위해서는 어쩔 수 없지 ... 


음 근데 며칠 정도 써보니 솔직히 드는 생각은 내가 굳이 이 제품을 샀어야 했나? 하는 점이다. 솔직히 뚜껑이 자동으로 열린다는 것 이외에는 아무런 쓸모(?)가 없는 그냥 평범한 휴지통일 뿐이다. 그렇다면 그냥 다이소에서 5000원짜리 사서 써도 내 사용자 경험은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 ... 괜히 뚜껑 열리고 닫힐 때마다 윙 하는 소리만 나는 것 같고 ㅠㅠㅠㅠ 

약~~~~간은 후회하는 지름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얼리어답터답게 이런 제품 하나 정도는 써줘야지 하면서 위안 삼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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