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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한옥카페 "뜰아래" 다녀온 후기 

이번에 2017년의 마지막 날과 2018년의 첫 번째 날을 집에 내려와서 보내고 왔다. 내 고향은 전주이지만, 지금 집은 남원이다. 사실 그래도 고등학교를 전주에서 나오고, 대학교를 서울에서 다닌 탓에 남원에 내려가면 만날 친구가 없어서 심심하다. 그래도 기왕 남원까지 내려갔는데 마냥 시간만 보내기 아까워서 갈 만한 데를 찾아보던 중, 요새 남원에도 꽤 괜찮은 한옥 카페들이 많이 생겼다는 걸 알게 되었다. 

검색 끝에 선택해서 이번에 다녀온 곳은 '뜰아래'라는 이름의 한옥 카페이다. 


위치는 남원에 있는 요천 부근이다. 남원이 그리 큰 도시는 아니어서 남원시내와 광한루, 춘향관광단지가 다 붙어있으니 지도 보고 찾아가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창가 쪽에 놓여있는 아담한 화분들. 



여기 있는 테이블들은 전부 좌식이고, 저렇게 나무로 된 고풍스러운 테이블들이 놓여있다. 



우리가 앉은 안쪽 자리에서 카페 내부를 바라본 모습. 



벽에는 이런 감성적인 그림도 걸려있다. 



천장을 보면 확실히 한옥인 게 느껴진다. 



조명은 따뜻한 주황빛이어서 포근한 느낌을 준다. 



안쪽 공간과 바깥을 막아주는 벽 쪽에는 한지로 된 전통 인형들도 놓여있다. 




사실 택시에서 내려서 들어갈 때에는 내가 생각했던 거랑은 조금 다르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다소 허름해보이는 외관과 달리 내부는 상당히 세련되고 괜찮다. 

인테리어도 너무 센스있고 편안하고, 주인 분들도 정말 친절하시다. 



필요하신 분들을 위해 메뉴판을 첨부한다. 



차는 6,000원 정도 한다고 보면 된다. 이런 전통 카페에 와서는 그래도 차를 마시는 게 분위기랑 어울리기도 해서 나는 생강차를 시켰다. 



잎차고 있고, 



일반적인 카페의 커피 메뉴도 있다. 



사이드 메뉴도 있는데, 곧 저녁을 먹어야 해서 사이드를 따로 시키지는 않았다. 



우리가 주문한 생강차와 녹차가 나온 모습. 

저기 보이는 고소한 과자도 함께 나오는데, 맛이 괜찮았다. 



내가 시킨 생강차. 생강차는 그냥 이렇게 찻잔에 차만 나오고, 사진에 있는 나머지 다양한 용품들은 녹차에 딸려나오는 것들이다. 



이 과자가 참 구수하고 괜찮다. 



이건 차를 따르면서 녹차잎이 따라오지 않도록 걸러주는 도구이다. 




이 도자기 주전자에 차를 살짝 우린 다음에 앞에서 봤던 차 거르는 걸로 한번 걸른 후에, 찻잔에 따라서 마신다. 



약간 번거롭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마시면 제대로 차를 마시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칼칼한(?) 생강차가 너무 맛있었다. 



함께간 사촌동생이 차를 우리는 모습. 



참고로 잎차는 마실 때 처음 우려낸 물은 버리고 두 번째부터 우린 걸로 마시는 게 좋다고 한다. 



잠깐이지만, 다음 날 전주 여행을 위해 숙소를 검색한다. 역시 집에서는 안 되는 자잘한 일들이 이런 카페에 나오면 훨씬 잘 된다. 



안쪽에도 방이 따로 있다. 내부 공간은 매우 넓은 편이고, 여러 사람이 왔을 때에는 분리된 공간에 앉을 수도 있어서 좋은 것 같다. 



벽에 장식되어 있는 소품들. 이런 소품 하나 하나가 한옥카페의 분위기를 더해준다. 



원래 여기에 앉아있던 분들이 자리를 뜨셔서 우리가 이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개인적으로 이 카페에서 제일 좋은, 편안한 자리 중에 하나인 것 같다. 둘만 있을 수 있는 방처럼 공간이 분리되어 있어서 거의 누워 있다시피 편하게 있을 수 있다. 물론, 문이 따로 있어서 완전히 차단되는 건 아니고 앞은 다 뚫려 있다. 



필요한 분들을 위해 물도 따로 구비되어 있다. 



벽에는 이곳을 다녀간 분들이 적은 포스트잍이 가득하다. 




마당은 이렇게 일반 가정집 마당처럼 생겼다. 지금은 겨울이라 조금 생기가 없어보이는데, 봄이나 여름에 보면 훨씬 이쁠 것 같다. 



오래된 일반 가정집을 개조해서 카페로 만든 것 같다. 겉은 조금 허름하고 옛날 집 같지만, 내부 인테리어가 너무 좋다. 



마당 잔디밭에는 이렇게 돌로 길이 만들어져 있다. 



주인 분이 얼마나 부지런하신지 일일이 신발을 이렇게 다 정리해주신다. 

한번씩 집에 내려가면 며칠 동안 아무 데도 안 가고 그냥 방에서 앉아서 티비나 보고, 인터넷 서핑만 하다 오는 때가 많았는데 오늘처럼 이렇게 새로 생긴 카페도 가고 하니까 훨씬 나은 것 같다. 

아마도 다음에는 이제 설날 연휴 때가 돼서야 내려갈 것 같은데, 그때는 또 다른 한옥카페를 뚫어봐야겠다. 

남원이 여행지로 그리 갈 만한 곳까지는 아니기는 하지만 아무튼 여기는 근처 여행하면서 들르시는 분들은 한번쯤 들러봐도 좋을 만한 카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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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남원시 쌍교동 33 | 뜰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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