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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칼럼) 주식을 하면 안 되는 사람 유형 TOP 5, 당신은 어떤 유형인가요?

리뷰/생활정보

by 박하씨 2017. 9. 18.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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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하면 안 되는 사람 유형 TOP5 

지금은 조금 사그라들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코스피 지수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습니다. 2017년 9월 15일 기준으로 코스피지수가 2386으로 장을 마감했으니, 올해 초에 비하면 무려 20%가 상승한 수치입니다. 즉, 평균적으로 올 연초에 주식을 사서 진득히 가지고만 있었으면 무려 20%의 평균 수익률을 거둘 수 있었다는 말이죠. 

그런데도 주변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돈을 벌었다는 얘기는 잘 들리지 않습니다. 심지어 증권가 뉴스를 보면 코스피 지수는 펄펄 끓고 있는데 그래도 개미는 운다는 기사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실제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개인, 외국인, 기관이 작년 말부터 순매수한 상위 100종목의 평균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기관의 수익률이 23.6%, 외국인이 19.6%인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4.6%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기관과 외국인들이 코스피 상승의 수혜를 톡톡히 누릴 동안 개인들은 겨우 은행 이자보다 조금 더 번 것에 그친 것입니다.

심지어 범위를 좁혀 매수 상위 20종목을 보면, 개인의 경우에는 절반 이상인 11개 종목이 하락해 평균 수익률이 -0.1%로 집계되었다고 합니다. 스트레스 팍팍 받으면서 주식에 투자하면서 돈 벌고 있는 개인 투자자들이 거의 없다는 거죠. 도대체 왜 개인 투자자들은 주식 투자에 실패하고 있는 걸까요?

그래서 오늘은 투자에 실패하는 투자자의 유형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혹시 하나라도 자신이 해당하는 것 같다고 생각되시는 분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자신의 투자관을 점검해보시기 바랍니다. 




1.여윳돈이 아닌 생활비로 주식을 하는 사람

먼저, 개인 투자자로서 절대 하지 말아야 하는 행동은 생활비까지 탈탈 털어서 주식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생활비까지 털어서 주식에 투자하는 분들의 심리는 아무래도 투자금이 커야 그만큼 수익도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제가 100만 원을 주식에 투자했는데 10%가 올라 10만 원을 벌었을 경우, 그때부터 제 머릿속에는 '1,000만 원을 넣었으면 100만 원인데, 1억 원을 넣었으면 무려 1,000만 원을 벌 수 있었는데!'라는 생각이 스멀 스멀 떠오르기 시작할 것이고, 있는 돈 없는 돈 다 털어서 주식에 넣고 싶게 되겠죠. 

물론 투자금이 클수록 그만큼 벌 수 있는 절대적인 액수가 커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이 간과하는 사실은 그만큼 잃을 수 있는 액수 자체도 커진다는 것입니다. 100만 원을 투자해서 10%가 떨어지면 10만 원밖에 잃지 않는데, 무리해서 1,000만 원을 넣었을 경우에는 순식간에 100만 원이 허공으로 사라지게 되는 거죠. 그런데 투자한 그 돈이 말 그대로 '없어도 되는' 여윳돈이 아니라 생활비였다면 당장 먹고 사는 것부터 지장이 생깁니다. 심지어 대출금이었다면 문제는 더 심각해지겠죠. 

반드시 여윳돈으로 주식에 투자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생활비까지 털어서 주식에 넣을 경우에는 주가가 오를 때까지 기다릴 여유가 없어 수익을 내지도 못한다는 점입니다. 테마주나 적자 투성이의 부실한 기업에 들어가지 않는 이상, 어차피 주식 시장에서 모든 종목은 기다리다가 때가 되면 무조건 오르개 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그 기간이 2개월이 될지, 1년 반이 될지 모른다는 점인데, 생활비까지 털어서 주식에 투자할 경우에는 당장 돈을 빼서 써야 하니 그 기간을 기다리지 못하게 됩니다. 심지어 빨리 벌어보겠다고 테마주나 급등주를 쫓기 시작하면서 점점 더 위험한 투자를 하게 되죠. 반면에 여윳돈으로만 주식에 투자한 사람은 일상생활을 열심히 하면서 주식에 신경쓰지도 못하고 있는 사이에 어느새 주가가 올라있어 달콤한 열매를 맛볼 수 있게 되죠. 


<주식은 반드시 여윳돈으로 해야만 오히려 수익을 볼 수 있습니다. 생활비까지 탈탈 털면 조금함 때문에 수익낼 수 있었던 것도 손해를 보는 아이러니한 결과가 생깁니다> 


2.오르고 내리는 거에 일희일비 하는 사람 

누군가 주식에 투자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우리 머릿속에 딱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차트가 복잡하게 그려진 모니터만 쳐다보면서 밥도 안 먹고 있는 모습, 출근해서도 몰래 몰래 휴대폰으로 주가만 확인하는 모습, 주가가 떨어졌다며 아침부터 시무룩해 하는 모습 등이 떠오릅니다. 단지 선입견이 아니라 실제로 많은 개인 투자자분들이 이렇듯 주가가 오르고 내리는 거에 일희일비 하고, 주가가 오르기를 바라며 시간 나는 대로 주식창을 보면서 얼른 오르라고 거의 고사를 지냅니다. 아무리 눈으로 레이저를 쏴봐야 절대 오르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이렇듯 여유를 가지고 투자하지 못하고, 주가가 조금만 떨어져도 마음이 조급해질 경우 투자에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앞서 1번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종목을 '괜찮게' 골랐다면, 모든 종목은 오르는 때가 있습니다. 그 기간을 기다려야 하는 것이고, 그 사이에는 횡보하면서 지지부진할지, 예상치 못하게 잠시 하락하는 기간을 거칠지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심지어는 며칠 연속으로 하락만 해서 더 떨어지기 전에 손해보고 팔았더니 다음날에 10%, 20% 급등하는 경우도 허다하죠. 


<개인적으로 주식의 다른 말은 인내라고 생각합니다. 기다리면 다 오르는데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그걸 못 기다려서 수익을 내지 못합니다> 


오죽하면 '내가 사면 떨어지고, 팔면 오른다'라는 말이 모든 개인투자자들의 고민이자 수식어가 되었을까요. 이건 개인투자자라는 집단의 문제가 아니라 한 개인의 인내심의 문제입니다. 기관이나 외국인 투자자들의 경우 아무래도 투자하는 자금도 크고, 자기 돈이 아니라 남의 돈으로 투자를 하는 집단이기 때문에 돈에 감정을 담지 않고 투자하는 게 가능합니다. 그만큼 냉정하게 투자하고 잃든 따든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투자에 임할 수 있는 것이죠. 종목 고르는 눈도 있으니 잠시 주가가 떨어지더라도 '이 회사는 괜찮은 회사다'라는 신념을 가지고 오를 때까지 기다려서 결국 수익을 보고 팝니다. 

그렇다면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으로 돈을 벌기 위해 해야 하는 일은 명백합니다. 기관과 외국인의 시각에서 시장을 보고, 기관과 외국인의 깡을 갖는 것입니다. 오르고 떨어지는 것에 일희일비 하지 말고, 그저 진득하니 기다리는 인내심을 기르는 게 가장 중요한 투자 기법인 것입니다. 


3.'급등주'에만 투자하는 사람 

주식을 하면 안 되는 세 번째 유형은 소위 말하는 단타와 급등주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주식장을 보면 장이 좋든, 좋지 않든 매일 매일 20%, 30% 급등하는 종목이 하나씩은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 종목들을 볼 때마다 부러운 건 어쩔 수 없는 사람의 심리입니다. 저 역시도 상승률 상위 종목들을 보면서 왜 내 종목은 저렇게 안 가나 아쉬울 때도 있죠.

하지만,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건 그 종목들도 각자 오랜 인고의 시간을 거쳐서 결국에는 그렇게 상승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그렇게 급등하기 하루 전에 급등할 거라는 걸 미리 알고 들어간다는 게 과연 가능할까요? 단언컨대 절대 불가능합니다. 며칠 안에 오를 급등주만 추천해준다고 달콤한 말을 속삭이는 사람 또한 단언컨대 사기꾼입니다. 

게다가 소위 말하는 동호회나 주식 사이트 등에서 급등주라고 소문나있는 종목들은 대체로 테마주나 작전주인 경우가 많습니다. 즉, 기업이 가치가 있어서 주가가 오르는 게 아니라 기업은 적자 투성이에 좋은 기업이 아닌데 단지 소문 때문에 사람들이(=돈이) 몰려서 주가가 오르는 것이죠. 5년마다 돌아오는 대선 테마주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입니다. 대통령 후보와 아는 사이라더라, 대통령 후보의 친구의 아들이 하는 회사라더라 등의 이상한 소문 하나로 주가가 상한가를 치기도 하고, 하한가를 맞기도 하죠. 그때부터는 '투자'가 아니라 '도박'을 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운이 좋아서 따는 경우가 있더라도, 대체로 큰 손해를 볼 수밖에 없습니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고, 골이 깊으면 산이 높다는 말이 있습니다. '달리는 말에 올라타라'라는 주식 격언에 심취해서 오르는 종목에 불나방처럼 달려들다가는 큰손들이 던지는 물량만 받아먹고 잘못 물리는 수가 있습니다> 


원래의 기업가치로 보면 한 주당 60,000원 정도였던 안랩은 당시 안철수 후보가 강력한 대선주자로 떠오르자 무려 15만 원까지 2배 이상 상승합니다. 그때만 해도 '진짜 안철수가 대통령 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만연하던 때였습니다. 하지만 결국 안철수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되지 못했고, 안랩의 주가는 원래의 가격은 60,000원, 즉 자신의 기업가치를 그대로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위의 차트에서 보듯이 운좋게 쭉쭉 오를 때야 기분이 좋겠지만, 더 오를 줄 알고 15만 원에 산 주식이 6만 원이 된 사람의 심정이 어떨지 생각해보면, 기업가치와 무관하게 오르는 급등주에는 절대 발을 들이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4.다른 사람 말만 듣고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 

주식을 하면 안 되는 네 번째 유형은 바로 다른 사람 말만 듣고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입니다. 정말로 정말로 해서는 안 되는 행위임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비밀정보랍시고 어디서 들었다면서 '내 친구가 그 회사를 다니는데, 내가 아는 사람이 그 회사 대표한테 들었다는데, 내 친구가 이 종목 차트가 좋다는데'라고 하면서 뼈빠지게 번 돈을 별 생각 없이 투자해버립니다. 그래놓고는 언제나 오르려나 하면서 매일 주식창만 쳐다보는 일희일비 투자를 하게 되죠. 

하지만, 아시다시피 설령 그 소문이 사실이라고 할지라도 이미 개인 투자자들의 귀에 들어올 정도의 소문과 정보는 이미 쓸모가 없어진 정보입니다. 비밀 정보는 소수만이 알고 있을 때나 유용한 것이지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으면 더 이상 비밀로서의 효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냉정하게 말해서 우리가 영화 '내부자들'에 나오는 내부자들 중의 한 사람이 아닌 이상에야 솔직히 비밀이랍시고 우리의 귀에 들어온 정보는 이미 남들이 단물 다 빼먹은 종목에 불과합니다. 

더 나아가 다른 사람의 말을 뜨고 투자를 하면 안 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역시 '인내심' 때문입니다. 주식투자를 하는 데 있어서 소신있게 종목을 고르고, 그 종목이 오를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는 건 매우 중요합니다. 코스닥의 잡주를 고르지 않은 이상에야 웬만한 종목들은 다 때가 되면 오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이 추천한 종목을 사면 바로 이 점이 문제가 됩니다. 다른 사람이 '이거 곧 올라 그러니까 얼른 사야해'라고 추천해서 샀는데 한참이 지나도 제자리 걸음이고, 심지어 주가가 떨어지기 시작하면 애가 타기 시작합니다. 자신이 고른 종목이 아니기 때문에 안 그래도 종목에 대한 애정과 자신이 없는 데다가, 짧게 수익만 먹고 나오려고 했는데 하루가 다르게 떨어지기만 할 경우 정말로 괜찮은 종목이어서 오를 만한 종목이어도 오르기 전에 털게 되고, 괜히 남 원망만 하게 됩니다. 

반면에, 자신의 투자 철학을 철저하게 지켜서 자신이 직접 고른 종목은 설령 마이너스가 되더라도 어느 정도는 기다릴 수 있습니다. 뭐든 남이 시켜서 하는 것보다 자기가 직접 선택해야 성공할 확률이 높은 것처럼, 자기가 고른 종목이기 때문에 끝까지 자기가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고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도 뒷받침되기 때문입니다. 

(칼럼) 친구 말 듣고 주식을 사면 절대 안 되는 3가지 이유


5.주식을 도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주식을 하면 안 되는 마지막 유형은 주식을 도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주식은 절대 도박이 아닙니다. 철저한 기업분석과 시장분석, 기관과 외국인의 수급 분석을 통해 '오를 만한' 종목을 찾아서 피 같은 돈을 '투자'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주식을 '도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애초에 도박 성향을 가지고 투자에 임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만큼 위험하게 주식투자에 임하게 됩니다. 말 그대로 도박은 '인생 한방'이기 때문에 1번 유형에서 말한 것처럼 생활비에 대출까지 풀로 땡겨서 주식에 투자하게 되고, 2번 유형처럼 왜이렇게 빨리 안 오르냐며 일희일비 하게 됩니다. 그리고 3번 유형처럼 빨리 오를 것 같은 급등주를 찾아다니고, 4번 유형처럼 주변에서 좋다고 하는 종목들을 쫓기 시작합니다. 한 마디로 지금까지 말한 주식을 하면 안 되는 사람 유형을 총망라 하는 것이지요.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주식은 절대로 도박이 아닙니다. 주식을 도박이라고 생각하면서 인생 한방을 노리는 분들은 정중히 주식투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기를 권합니다. 

지금까지 파카씨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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