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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재 기사가 떴을 때 주식을 팔아야 하는 이유 

현재 자신이 투자하고 있는 회사에 해외 진출이든, 인수합병이든, 혹은 재무지표의 개선이든 여러 가지 좋은 일이 생겨서 소위 말하는 '호재 기사'가 뜨면 주주 입장에서는 당연히 좋아할 일입니다. 호재 기사가 뜨면 기사가 뜨는 순간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돈이 집중되고, 회사 가치가 증대된 만큼 주가가 올라갈테니 주주 입장에서는 전혀 나쁜 일이 아니죠. 특히나 이런 일이 생길 것이라는 점을 미리 알고 투자한 주주라면 투자에 대한 안목까지 갖추고 있는 사람이라는 증거니 그런 분은 주식 시장에서 절대 지지 않는 투자를 이미 하고 계실 것입니다. 

오늘 얘기할 주제는 바로 이 호재기사가 떴을 때, 우리는 언제까지 기다렸다가 주식을 팔아야 하는가 하는 점입니다. 주식에 투자하고 계신 분이든 아니든 아마도 '주식은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라는 주식 격언을 한번쯤은 들어보셨을텐데, 오늘의 결론도 이와 같습니다. 즉, 호재기사가 뜨면 떠서 주가가 급등하는 즉시 매도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대림제지의 사례 

<중간에 한번씩 급등하는 구간들이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바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 제가 투자하고 있는 종목 ㅠ> 


대림제지의 경우 현재 1300원대까지 떨어지면서 바닥을 기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가격이 완전 바닥일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저도 언제나 오르려나 아주 한참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며칠 전, 8월 1일에 장이 종료된 이후에 '자산재평가'라는 호재기사가 떴습니다. 회사가 현재 가지고 있는 땅에 대한 가격을 재평가할 경우 자산이 증대될 것이 명백하기 때문에, 그만큼 회사의 가치가 장부상 증가하는 것이고, 그만큼 주가가 오를 것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7월 28일과 8월 1일에 기관이 폭풍 매수를 하면서 저 호재기사 공시에 대한 내용을 미리 알고 대응한 것이 아닐까 예상할 수 있습니다. 기관들이 공시정보가 뜨기도 전에 개인보다 먼저 정보를 알고 있으면 불법이고 불공정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어쩔 수 없는 현실입니다. 기관들은 개인보다 빠르게 호재와 악재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고 미리 행동하기 때문에 개인은 그러한 기관의 행동을 보고 따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어쨌든 8월 1일에 장이 끝난 이후에 호재 공시가 뜬 데다가, 기관이 이틀 동안 폭풍 매수를 했으니 이건 뭐 무조건 주가가 오를 수밖에 없겠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예상대로 8월 2일에 장이 시작하자마자 주가는 1300원 대에서 1515원까지 약 13프로 정도로 급등합니다. 하지만 위의 1분봉 그래프에서 보시는 것처럼 거의 1-2분만에 상승은 끝나고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13% 상승할 때 '더 오르겠지?'라고 생각하면서 기다렸던 주주들은 짜증이 나서 견딜 수가 없을 지경이 되겠죠. 반면에 급등하자마자 욕심부리지 않고 바로 매도했던 주주들의 경우에는 수익도 챙기면서 다시 바닥 가격에서 다시 매수할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하나의 사례만 보여드렸지만, 대림제지의 경우와 같이 대부분의 종목에서 호재 기사가 떠서 주가가 폭등하다가 제자리로 돌아오는 경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죽하면 '뉴스에 팔아라'라는 주식 격언이 생겼을까요. 그러니 개인 투자자들은 그저 호재기사가 뜨면 '더 오르겠지?'라고 생각하면서 기다리거나 추가 매수를 하는 게 아니라 바로 매도를 하는 게 우월전략이 되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단기적인 수익을 보기 위한 매물들이 출현한다. 

우선, 호재기사가 떠서 주가가 급등하면 그 위에 물려있던 사람들이 조금의 수익이라도 챙기고 얼른 나가기 위해 매도물량을 쏟아놓게 됩니다. 개인 투자자들의 경우에는 기관에 비해 인내심에 한계가 있어서 목표가에 도달할 때까지 무한정 기다리는 게 거의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주가가 급등하게 되면 조금의 수익이라고 챙기고 나가기 위해 자신이 가진 물량을 순간적으로 팔아제낍니다. 그러다보니 그 물량들을 받고도 남을 정도로 매수세가 뒷받쳐주지 않는 이상 주가가 상승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죠. 

매도물량을 쏟아내는 개인투자자들 때문에 어차피 주가가 못 오를 거라면, 그냥 나도 같이 매도해서 수익이라도 챙기고 기다리는 게 훨씬 낫죠. '그러다가 더 오르면 어떡하죠?'라는 생각이 드시겠지만, 경험상 절대 일시적인 호재 기사로 그런 일은 생기지 않습니다. 특히 아래의 두 번째 이유 때문에. 


2. 기관 투자자 등 큰손들은 기사가 뜨면 팔기 시작한다. 

더 중요한 점은 바로 소위 말하는 '큰손'들의 시각에서 파악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개인투자자들의 경우 가지고 있는 물량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언제든지 편하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주식을 매도해서 현금화 할 수 있지만, 한 종목에 수억, 수십억씩 가지고 있는 기관투자자들이나 큰손들은 평소에 절대로 그렇게 할 수가 없습니다. 한 종목에 가지고 있는 금액이 1억만 되도 마음대로 파는 게 쉽지 않습니다. 호가창에 그만큼을 받아줄 매수잔량이 있지 않는 이상 아래 호가로 팔 때마다 주가가 떨어지니 시장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물량이 많을수록 아무래도 매도물량을 크게 크게 걸 수밖에 없는데 그것 역시 호가창에 표시가 되면서 시장에 영향을 미칩니다. 

기관투자자나 큰손들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상상하는 금액 이상을 굴리는 투자자들의 경우에는 평소에 자신이 가진 물량을 넘길 수 없으니, 호재기사가 떠서 개미들이 달려들 때 오히려 매도를 합니다. 거래량이 폭발하고 주가가 급등할 때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물량을 넘길 수 있는 절호의 찬스가 되기 때문입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기관이나 세력들이 이런 호재기사를 일종의 작전에 이용한다는 생각을 하기는 합니다만, 굳이 음모론을 제기하지 않더라도 실제 주식시장의 메커니즘이 이렇습니다. 즉, 호재 기사가 뜬 직후의 시점은 기관과 큰손들이 털고 있을 때이니 주가는 다시 떨어질 수밖에 없죠. 

따라서 호재기사가 떴을 때 '와 더 오르겠다!' 하면서 달려드시는 투자자분들은 완전히 투자를 잘못 하고 있는 것이고, 큰손들 돈 버는 데에 일조하시는 분들입니다. 미리 가지고 있어서 수익이 나신 분들은 축하할 일이기는 하나, 호재기사가 떴을 때는 큰손과 기관들이 터는 때라는 점을 생각하면 큰손들이 나갈 때 같이 나가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 되는 것입니다. 절대로 주가는 주구장창 오르기만 하지 않습니다. 당일 급등한 수익이라도 챙기고 나와야죠. 




3. 일부라도 수익을 챙겨야 편하게 기다릴 수 있다. 

마지막 이유는 고른 종목이 너무나도 괜찮은 종목이어서 앞으로도 쭉 상승할 만한 종목이라고 하더라도, 일단 호재기사가 떠서 일시적으로 급등하는 때라면 일단 털고 다시 매수해도 늦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우상향으로 쭉쭉 올라가는 종목의 차트를 보면서 부러워 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내가 가지고 있는 종목이 그렇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 장기적인 모양의 차트를 보고 '이때 사서 이때 팔면 이게 몇프로야!'만 생각하지, 실제로 그 종목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의 하루 하루가 어땠을지는 보지 않습니다. 

아무리 위로 쭉 올라가는 종목이라도 하루 단위로 끊어서 보면 하루에 10% 올랐다가 결국 2% 상승으로 장 마감, 다음 날은 3% 정도 오르더니 -2%로 장 마감, 그 다음날은 5% 오르더니 보합으로 장 마감, 이런 지루한 나날들을 되풀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10%나 올랐는데 8%가 빠지고 2% 오른 걸로 장이 마감됐을 때의 주주였다고 상상해보면 얼마나 짜증이 날지 알 수 있습니다. 저만 해도 위의 대림제지 그래프를 보면 호재 기사가 뜬 직후에 13%나 급등했다가 결국은 3.36% 상승한 걸로 장을 마감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저는 대림제지가 바닥을 기다가 결국에는 우상향하면서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고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이기는 하지만, 적어도 저런 날에는 일단 오른 거 수익 털고, 다시 떨어졌을 때 다시 재매수를 하는 게 합리적인 선택인 것입니다. 

특히 쭉 급등했다가 있던 수익마저 없어진 주주는 점점 마음이 초조해지기 시작합니다. 왠지 내 주머니에서 돈을 빼앗긴 것 같은 기분이 들고, 얼른 다시 급등했던 그 고점까지 오르기만을 바라게 됩니다. 즉, 느긋하게 기다리는 투자를 하지 못하고 얼른 털어서 수익실현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차게 되죠. 이런 조급함이 생기는 순간, 이미 합리적인 투자를 할 수 없게 되고, 결국 빨리 수익실현만 하고 싶은 생각에 목표가가 오지도 않았는데 조금 올랐다고 바로 매도해버리는 전형적인 개미투자자의 행태를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반면에, 일단 급등했을 때 수익실현을 하고 다시 저점에서 매수한 투자자는 수익도 챙겼고 하니 이제는 느긋하게 종목을 관망할 수 있게 되고, 자신이 목표했던 지점까지 기다릴 수 있게 됩니다. 일종의 연료 보충을 한 것이죠. 

결론적으로, 호재 기사가 뜨면 무조건 매도하셔야 합니다. '주식은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라는 오래된 격언이 지금까지도 남아있는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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